당구 생각하기

고무쿠션의 반발력 느끼기

빌리스트 2015. 3. 26. 12:56

같은 테이블에 같은 고무쿠션이라도 느끼는 반발력은  다 다르다.

그중에 실제 당구 클럽에 설치된 다양한 국제식 테이블의 느낌을 쿠션을 중심으로 대략 정리해 본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실제 클럽에서 칠 때, 느낌도 비교해 보면... 테이블의 특성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딱딱하고  반발력이 강한 쿠션

즘 당구 테이블의 추세 인듯하다. 고무가 딱딱해 변형이 적고, 반발력이 강해, 쿠션에 입사되어 나오는 타이밍의 변화가 짧고, , 빠르다. 장점은 편한 강도의 스트로크로도 대부분의 공이 구사가 가능하여 치기에 편하다. 다양한 공들을  좀 더 쉽게 구사할 수 있지만, 쿠션의 반발력이 좋기 때문에, 강약 조절에 민감하여, 그만큼  예민할 수 있다.

*물렁물렁하면서 반발력이 강한 쿠션

무슨 이런 쿠션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적응하기 어렵다. 고무의 변형이 많아, 쿠션에 입사되어 나오는 타이밍이 길다.

그리고  어떤 반발력으로 튀어나올지 감 잡기가 어렵다. 반발력은 강해 편한 강도로 치기는 편하다.

*적당한 고무강도에 적당한 반발력의 쿠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무 느낌의 쿠션에 입사되어 나오는 타이밍도 적당하고, 반발력도 내가  친 힘 정도를 받아 나오는   듯한 느낌의 쿠션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기에 좋다.

*물렁물렁하면서 반발력이 약한 쿠션

쿠션에 입사되어 반발력이 어느 정도는 살아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점점 힘이 빠지는 상황이니, 편한 강도의 힘으로는 치기 힘들고, 치고 나면, 힘 빠지는 테이블이다. 힘은 들지만, 쿠션이 힘의 반응에 민감하지 않아, 웬만한 공들은 비슷비슷하게 형성된다. (지금까지는 4가지 유형 정도의 느낌인데... 다른 유형이 생긴다면... 추가하도록 하겠다.)

 

고무쿠션의 반발력에 따라서 평소 치던 클럽에서 구사하던 공이, 다른 클럽에 가면, 잘 안되고, 애먹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같은 고무쿠션이라도 석판의 상태, 외곽 프레임의 연결 상태, 테이블 천상태, 공의 상태 등 변수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환경의 테이블이라 할지라도, 쿠션의 상태를 느껴보고,  평소에 구사하던 모양을 기준으로  어떻게 쳐야 할지를 생각해 본다면,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