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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생각하기

당구 재능

당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생명력이 길어서 오래 칠 수록 점점 늘다가 개인차는 있겠지만 기력이 쇠약해지는? 연령대가 되면 기량의 하양 곡선을 그리는 스포츠이다.
유럽선수들의 경우는 50대 중후반에서 60대에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니 다른 스포츠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대부분 어릴 때 당구를 시작해서 구력으로 치면 최소 30년에서 50년 이상을 치지 않았을까?
그냥 삶 자체가 당구라 보면 될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인생처럼 긴 여정을 가야 하기 때문에 재미를 느끼지 않으면 오래가기가 어려운 것.
그 자체로 재밌다면 재능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노력이 조미료처럼 첨가되었을 때
훌륭한 당구인이 되는 것 같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난 30년 당구를 치는 동안 한 번도 당구가 재미없었던 적이 없었다.
그러나 조미료가 좀 부족했다.
조미료는 좀 부족했지만 남은 당구 여정에도
재미를 잃지 않는 그런 당구인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