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배열에 따른, 합리적인 두께, 타점, 스피드의 조합 중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요소를 뽑는다면, 스피드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스피드는 두께에 따른 분리각(내공이 1 목적구를 맞힌후의 진로)
타점에 대한 회전량, 그리고 테이블 쿠션의 반발력에 영향을 미친다.
배열의 따른 해법의 열쇠를 스피드가 쥐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이다.
다른 종목의 이야기 이지만, 메이저리그의 훌륭한 투수들의 공통점은
경기의 진행 상황에 따라, 투구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 구질의 변화까지 조절한다고 한다.
당구는 테이블에 주어진 공의 배열에 따라 느린 샷부터 빠른 샷까지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다면,
수준급의 실력자일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스피드 조절과 함께 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 바로 임팩트이다.
어떤 스피드로 어떻게 임팩트를 할 것인지에 따라, 내공이 1 목적구에 미치는 충격량이 달라진다.
충격량의 요인을 살펴보면
고정 요인은 내공의 무게, 자신의 큐 무게, 자신의 팔 무게(상박과 하박)이며,
변동요인은 스피드, 임팩트시의 팔로우 길이, 그립의 악력이다.
그래서 체형에 따라 조금씩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고, 공의 구질이 다르다.
당구는 치고자하는 두께를 타점과 스피드의 조합으로 어떻게 임팩트할 것인지를 결정하여
내공의 성질을 표현하는 것이다.
복잡 미묘한 조합들이 너무나도 많아, 어렵지만,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를 느낀다면,
어느 순간에는 고점자의 경지에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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